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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문화·예술인 만나 공연 분야 방역 완화 예고


입력 2021.05.30 15:34 수정 2021.05.30 15:3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백신 접종 확대와 방역완화 병행 예고

"확진자 600명 정도에 전체 방역은 과잉"

"손실보상법으로 문화예술인 지원 검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30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에서 열린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젝트 '문화예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문화예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신 접종 확대와 병행해 공연 분야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공원에서 열린 문화예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탄력적으로 공연 분야의 규제가 완화되도록 점검하겠다"며 "방역지침을 유연하게 적용해 공연하도록 소극장 공연장의 어려움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정부에 제안하고 있는 게 코로나 19 프리 지역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처럼 국민성이 발전된 나라에서 하루에 600명 정도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는데 이 때문에 전체 방역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과잉이고 비효율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많이 되면 인센티브 차원에서 접종한 분들에겐 4인 제한에서 플러스알파로 허용하는 방안, 여기에 공연장도 예외로 인정해 개방하는 방안, '공연자 코로나 프리 지역' 앱을 깔아 체온 측정 등 주변이 점검된다면 탄력적으로 개방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전체 5천만 국민에 대해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한다는 것은 여러 무리수가 있다"며 "코로나 19 확진자가 안 늘어나는 지역은 4인 제한을 철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문화예술인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특히 정부가 사업자의 입장을 대변해 창작자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송 대표는 "프랑스에서 (한국의) 독립영화 감독에 지원금을 보내고 있다는 말씀은 부끄럽다"며 "국회에서 손실보상법이 논의되고 있는데 문화예술인 지원을 어떻게 녹일 수 있을지 더 챙겨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송 대표의 문화예술인 간담회는 민주당의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네 번째 행사로 기획됐다. 재보선 참패에 대한 반성과 민심 수습 차원이다. 이에 앞서 서울·부산 청년들과의 만남, 서울시민 민심 청취, 군부대 방문 등의 일정이 있었다.


송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민주당은 일주일 동안 국민소통 민심경청 프로그램을 통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1년 열두 달 당연히 들어야 하지만 특별히 이 기간을 정해서 집중적으로 국민들의 쓴 소리를 달게 들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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