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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우한 연구소, 군사활동 관여"…코로나 중국 유출설 힘받나


입력 2021.05.30 11:56 수정 2021.05.30 13:33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폼페이오 전 장관 '폭스 앤 프렌즈' 인터뷰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군사활동 수행"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데일리안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근원지로 의심받고 있는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WIV)가 군사활동에 관여해온 기관이라고 주장했다.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전 장관은 전날 '폭스 앤 프렌즈' 인터뷰에서 우한 연구소가 민간연구와 함께 군사활동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바 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WIV가 실험실 내부에서 중국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노력을 했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좋은 민간 연구'라고 주장하는 것과 더불어 군사 활동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그것(군사 활동)이 무엇이었는지 우리에게 말하기를 거부하고, 그 중 어떤 것의 본질도 묘사하기를 거부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그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바이러스가 우한 실험실에서 빠져나갔다는 엄청난 증거가 있다는 사실을 지난해 봄에 처음으로 이야기했는데, 그 때부터 나는 알고 있었다"며 "우리는 그곳에서 병에 걸린 사람들이 있고, 병에 걸린 과학자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정부가 WHO에 우한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집단 발병했다고 보고하면서 대외적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전 행정부는 우한 연구소 유출설에 힘을 실었지만 미국 주류 언론과 전문가들은 자연 발생설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최근 WHO가 우한 현지에서 실시한 코로나19 발원 조사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3일 미국 정보기관 보고서를 인용해 우한 연구소의 연구원 3명이 이미 2019년 11월 코로나19 유사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WHO는 1~2월 우한 현지조사를 진행한 이후 우한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자국 정보 당국에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확정적 결론을 얻을 수 있도록 90일에 걸친 재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어맨다 쇼크 국가정보국(DNI) 대변인은 27일 성명을 통해 "미국 정보기관은 정확히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초로 전파됐는지 모른다"면서도 "감염된 동물과 접촉한 인간으로부터 자연 발생했거나 실험실 사고로 인한 것이라는 두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가 있다"고 시사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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