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수출입銀, 중미 코로나19 방역 위해 5000만 달러 지원


입력 2021.05.27 14:56 수정 2021.05.27 14:5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중미경제통합銀에 대외협력기금 제공

보건인프라 및 의료기자재 적극 지원

27일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단테 모씨(Dante Mossi) CABEI 총재가 각각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과 미국 워싱턴 총재 소재지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중미 5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 5000만 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제공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EDCF)은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경제원조 기금이다.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수은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 중이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Central American Bank for Economic Integration)은 1960년 중미지역 균형개발 및 경제통합에 기여하는 공공·민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중미에 위치한 역내 8개국과 대만, 멕시코 등 역외 7개국을 포함한 총 1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했다.


이번 CABEI와의 차관계약 체결로 수은은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미 5개국의 보건인프라와 의료기자재 등을 지원하게 됐다. 아울러 수은은 CABEI와 과테말라 11개 병원의 설비 개선과 신설 병원의 의료기자재 공급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EDCF 차관지원 구조도 ⓒ한국수출입은행

수은은 EDCF를 활용해 개발도상국에 장기적으로 저금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해당 국가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 증진을 추구한다. 수은은 지난해 말 기준 57개국의 460개 사업에 총 20조5058억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수은은 그동안 EDCF 지원을 통해 병원건립과 의료기자재 공급 등 개도국의 보건의료환경 개선에 적극 나선바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도국의 지원 요청이 급증하면서 보건분야 EDCF 지원규모를 지난해 4억 달러 수준에서 내년 6억 달러로 확대했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번 사업은 국제개발금융기구에 EDCF 차관을 직접 지원하는 최초 사례인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신속한 지원으로 중미지역 국가의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