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화상 회의 통해 경제 협력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카자흐스탄 경제공동위원회 산하 제2차 워킹그룹 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양국 간 무역·투자 등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카자흐스탄 워킹그룹은 지난 2019년 양국 정상의 합의사항과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Fresh Wind)을 체계적으로 점검·이행하기 위해 설치한 협력 창구다. ‘Fresh Wind’는 양국 간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2019∼2022년) 협력 사업을 말한다.
이번 회의는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답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개최됐다.
이날 양측은 기존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 틀 안에서 알마티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과 알마티 외곽 순환도로 건설, 아랄해 복구사업 완료 등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현대차동차 알마티 조립공장에서는 현재 연간 3만대 규모로 자동차를 생산해 중앙아 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알마티 외곽 순환도로 건설 사업은 우리나라가 중앙아시아에서 시행하는 최초 민관협력사업(PPP)이다.
양측은 향후 경제협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프로젝트 수주와 양해각서(MOU) 체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부 사업의 주체·내용 변경과 통합·재검토에 따라 기존의 10개 분야 58개 사업을 7개 분야 31개 사업으로 개편하고 주요 사업을 선별해 관리하기로 했다.
더불어 중소기업 기술교류 협력 촉진을 위한 협력합의서를 갱신하고 올해 안으로 양국 간 기록물 상호 제공을 위한 부처 간 MOU 체결에 합의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논의한 협력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차기 공동위 개최와 양국 고위급 교류 계기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