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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硏 “ESG 성과연계 금융중개 활성화 등 금융 역할 중요”


입력 2021.05.26 16:34 수정 2021.05.26 16:52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SG 시장거래 활성화위한 인센티브·세제혜택·규제↓

ESG 공시의무화·기후변화대응 정책 필요성도 동반

26일 자본시장연구원이 개최한 'ESG와 금융시장: 쟁점과 과제' 주제의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효섭 자본연 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서는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금융이 ESG 성과연계 금융중개를 활성화하고 객관성을 갖춘 ESG 평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향후엔 기후변화 등 리스크 관리 요구가 증대될 수 있는 만큼 대응 정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26일 오후 3시 'ESG와 금융시장,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한 온라인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효섭 자본연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기업의 ESG 경영 촉진을 위해서는 금융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ESG 경영이란 사회적 양극화·환경오염 등 외부효과를 정부 혼자서 감당하는 것이 아닌 기업 스스로 내재화한 것으로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업의 ESG 경영 촉진을 위해서는 유인부합적 생태계를 조성에 도움을 줄 수 았는 금융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ESG 가치 시장거래를 활성화해 ESG 투자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보조금 지급 및 세제 혜택 제공, 건전성 규제 완화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 제공 ▲세제 혜택·규제 완화 등 ESG 성과연계 금융중개를 활성화해 기업·투자자·정부의 효용 제고 ▲객관성을 갖춘 ESG 평가 가이드라인을 제시 등을 금융의 역할로 꼽았다.


또 이 선임연구위원은 “과거 금융 역할은 자산보관, 지급결제, 금융중개, 위험분산 등에 국한돼 있었지만 향후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 성장을 도모하며 노후소득을 증대하는 등의 역할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의 적극적인 역할수행과 법 제도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기업의 ESG경영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SG 공시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기업 공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이해관계자의 정보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위협 관련 ESG 정보 공시 의무화’ 방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상호 자본연 연구위원은 “기준제정기구, 평가기관별 ESG 보고·평가기준 등이 상이해 기업의 공시부담이 가중되고 공시 신뢰성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 IFRS 재단의 ESG 관련 비재무보고 기준이 제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비합리적이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위원은 “사업위협과 관련된 최소한의 ESG 정보공시를 의무화하되 상세정보에 대한 공시는 자율공시 영역으로 두어 기업 스스로 시장의 신뢰를 구축할 유인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 자체적으로 ESG 대응수준을 높이는 등 자체규율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외에 기존 ESG 관련 정보의 공시체계를 재정비해 공시채널을 일원화하고 ESG 평가사의 규율체계 마련으로 객관성 도모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향후 국내 금융투자회사에 기후변화 관련 공시, 리스크관리 요구 등이 증대될 수 있는 만큼 기후변화에 대한 원칙 수립과 조직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혜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인 블랙락이 국내 금융회사에 화석연료 투자 배제를 요구하고 기후리스크 관련 정보 공개 등 해외 기관투자자로부터의 기후리스크 관리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SG 조직구조를 구축한 블랙락,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주요 금융회사 사례를 참고해 국내 금융회사도 기업 차원의 기후변화 정책을 수립하고 각 부서별 전략과 고객 수요에 따라 실제 업무에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수완 기자 (n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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