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24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내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공식적인 입지가 굳어졌다"며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관점서 공급이 제한된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의 확장 가능성이 더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거래만 하지만 이더리움은 다른 거래도 할 수 있다며 이더리움을 ‘정보의 아마존’이라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네크워크가 비트코인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얘기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를 이더리움이 추월할 것이라는 것이 골드만삭스의 견해다.
비트코인이 결제나 거래 관련 시스템, 즉 화폐로서의 기능에 집중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거래나 결제뿐 아니라 계약서, 이메일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게 확장성을 제공한다. 최근 인기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도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이더리움의 시총이 비트코인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망했다.
25일 오전 9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이더리움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4.81% 폭등한 26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10.34% 급등한 3만90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 시총은 비트코인이 7298억 달러로 1위, 이더리움은 3121억 달러로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