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유출' 의혹 수사 착수…3호 사건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전경.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호 사건으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24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를 불러 3시간가량 고발인 조사를 했다. 공수처 출범 이후 첫 고발인 조사다.

김 대표는 지난 17일 현직 검사를 이 지검장의 공소장을 유출한 혐의(공무상비밀누설)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공수처에 제출했다.

공수처는 고발인 조사에서 김 대표가 고발에 이르게 된 경위, 그 내용이 공무상비밀누설 범죄 구성 요건에 해당하는지 등을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향후 공소장을 유출한 인물을 특정하는데 초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특별채용 의혹 사건, 이규원 검사 허위 보고서 작성 사건에 이어 공수처가 직접 수사하는 '3호'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