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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과 악수 뒤 옷에 손 '쓱쓱'…해리스 무례 논란


입력 2021.05.24 11:19 수정 2021.05.24 12:20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백악관 유튜브에 담겨, 미 언론서 비판

코로나 민감하지만, 해외 정상에 '무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를 한 뒤 자신의 옷에 손을 문질러 닦고 있다. ⓒ백악관 유튜브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한 직후 바지에 손을 닦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24일 미국 폭스뉴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스러 감염증 유행 후 많은 미국인들이 세균에 민감해졌지만, 해외 정상과의 공식 행사에서 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무례라고 보도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방미 사흘째인 지난 21일 백악관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했다.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에 한국인 교포가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문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유리천장 극복을 각각 언급하며 친근함을 과시했다.


모두 발언이 끝난 뒤 해리스 부통령이 "고맙다"며 문 대통령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그런데 악수를 마친 뒤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옷 상의와 하의에 손을 문질러 닦았고, 이것이 백악관 유튜브를 통해 고스란히 공개되며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은 해리스가 문 대통령에게 결례를 범했으며, 만약 공화당 정치인이 같은 행동을 했으면 훨씬 더 심한 비판을 받았을 것이라는 반응도 내놨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공화당을 인종차별적이라고 몰아세운다는 비판을 해왔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의 예절 의식은 최근에도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3월 말 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투에 탑승하면서 경례하는 병사에게 경례하지 않는 등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질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으로 미국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흑인계 부통령이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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