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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다음달 '디지털 백신여권' 도입


입력 2021.05.21 20:17 수정 2021.05.21 20:1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QR코드로 접종증명…EU 전역에서 통용

유럽연합(EU) 공식 깃발 ⓒ픽사베이

유럽연합(EU)이 다음달 말부터 디지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 접종 증명은 QR코드로 확인하며 EU 회원국 전역에서 통용된다.


21일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FAZ)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회와 EU 회원국 대표들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디지털 백신여권 도입을 위한 법률적 세부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디지털 백신여권은 EU 회원국 국민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 진단을 받았거나 ▲코로나19에서 완치된 모든 이들에게 발급된다.


EU 회원국들은 각국 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여권 소지자에 대해 자가격리 의무 부과와 같은 제한 조처는 팬데믹 확산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이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아직 유럽의약품청(EMA) 긴급승인을 받지 못한 러시아,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를 인정할지 여부는 각국 재량으로 판단할 예정이다.


EU는 다음달 말까지 모든 회원국에 디지털 백신여권을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EU 집행위는 이미 국경과 관계없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 디지털베이스를 활용해 디지털 백신여권의 진위를 조회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각 회원국에서는 이미 시스템 테스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EU는 1억 유로(한화 약 1380억원)를 들여 회원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일부 무료 제공에도 합의했다. 당초 유럽의회가 추진하던 유럽 전역에서 무료 진단검사는 일부 회원국 반발에 무산됐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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