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터키 스마트폰 공장 설립…현지 판매 목적

1Q 테키르다에 설립…내년 본격 가동 예정

현지 점유율 1위…연 300만대 규모 예상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서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삼성전자가 터키에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설립했다. 삼성전자가 해외에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설립한 것은 지난 2013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옌빈 공장 이후 약 8년 만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터키 북서부 테키르다에 스마트폰 공장을 설립하고 내년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측은 “터키 현지에 현지 휴대폰 공장을 설립했다”며 “내년 가동 예정으로 현지 판매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현지에서 위탁생산으로 제품을 만들어왔으나 터키 스마트폰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자체 생산기지 설립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기준 터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3%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터키 공장의 정확한 생산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연간 30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인도와 브라질 등에도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폰 공장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