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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호황기 진입…"내년 사상 최대 매출, 내후년 정점"


입력 2021.05.21 09:47 수정 2021.05.21 09:48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IC인사이츠, 매출 1804억달러 전망...2018년 수준 넘어

2023년 2196억달러로 2년 연속 최대치 경신

2013-2023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매출 추이.(2021-2023년은 전망치)ⓒIC인사이츠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올해 호황기에 진입해 내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내후년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내년도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전체 매출액은 1804억달러(약 204조원)를 기록하며 지난 2018년(1633억달러·약 185조원)의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올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1552억달러(약 175조원)으로 전년(1267억달러·약 143조원) 대비 23% 증가하고 이어 내년에도 16%(252억달러)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존 최대였던 2018년 매출 기록은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이뤄졌던 반도체 슈퍼사이클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이후 반도체 시장이 하락국면에 진입하면서 지난 2019년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약 32% 감소한 1104억달러(약 125조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는 내후년에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매출 증가 규모면에는 올해와 내년을 뛰어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IC인사이츠는 판단했다.


내후년인 오는 2023년 매출은 2196억달러(약 248조원)로 예상돼 전년대비 매출 증가액은 392억달러로 내년(252억달러)와 올해(285억달러)보다 많았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매출 기준 D램이 56%, 낸드플래시가 41%를 차지하며 양분할 것이라고 IC인사이츠는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반도체 장기 호황'이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IT기기 판매량 확대와 클라우드용 데이터 서버 증설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최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2분기 이후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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