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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장관, 경북대서 첫 현장소통…“청년 연구자 지원 강화”


입력 2021.05.20 16:00 수정 2021.05.20 16:28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20일 경북대 연구실 사고 현장 방문…재발방지 당부

한국뇌연구원 찾아 주도권 확보·미래 시장 선점 강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대구광역시 북구 경북대학교를 방문해 청년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취임 이후 첫 현장 방문 공식일정으로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경북대학교와 한국뇌연구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경북대에서는 청년 연구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연구실 안전 제도 개선 방향, 청년연구자 지원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경북대 연구실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청년연구자 간담회에서는 연구실 안전 환경 조성과 젊은 연구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 확대, 연구윤리 강화·처우 개선을 통한 연구자 권익 보호, 안전한 연구시설 구축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임 장관은 “앞으로 청년 연구자와 소통을 강화하여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이후에는 경북대 연구실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원인·피해자 상황 등을 청취하고, 사고 재발방지와 부족함 없는 피해자 지원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 경북대 화학관 연구실에서 대학원생 3명과 학부생 1명이 화학 폐기물을 처리하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대학원생 1명이 전신 3도, 학부생 1명이 전신의 20%에 화성을 입는 등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


임 장관은 “올해 국가 연구개발(R&D)규모가 100조원에 이르고 과학 인프라는 세계 3위에 올라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이에 걸맞게 대학의 연구실 환경과 연구자 처우는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현장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청년연구자들이 안전한 연구 환경 속에서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사람중심의 과학기술 강국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 일정으로는 ‘한국뇌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뇌연구 전문가와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산·학·연의 뇌과학 연구자 10여명이 참석해 뇌연구를 통한 미래선도 유망기술 확보와 산업화 촉진방안을 논의했다. 연구현장에서의 애로사항 해결과 혁신적 뇌연구 수행을 위한 정부 지원 사항 등 다양한 논의도 진행됐다.


임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뇌는 현대과학이 풀어내야 할 미지의 영역으로, 뇌연구의 핵심은 사람에게 있는 만큼 연구과정에서 윤리적 문제도 함께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연구자들은 차세대 인공지능(AI), 뇌-기계연결(BMI), 뇌파통신 등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 유망 선도기술’로 뇌연구 주도권 확보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분야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임 장관은 “국내 뇌과학 연구자들이 힘을 모아 바이오 분야의 한국판 뉴딜 실현에 앞장서 주길 바라며, 특히 젊은 연구자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구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기초체력을 높이는 데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첫 기초연구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대학·출연연·기업 등 다양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고 현장에 뿌리를 둔 정책,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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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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