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에서 활약 중인 국민의힘 소속 3선 의원
"'남이 장에 가니 거름 지고 나선다'는 말 있다
ESG, 남을 따라가다보면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속도보다 방향…방향을 잡는 포럼, 의미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국민의힘 3선 윤재옥 의원이 최근 경영의 트렌드인 ESG와 관련해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며, 데일리안이 주최·주관한 'ESG 시대, 금융이 가야할 길을 묻다' 포럼의 시의성을 높이 평가했다.
윤재옥 의원은 20일 오전 국민일보 CCMM 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데일리안 글로벌 금융비전포럼 축사에서 "매일 아침에 경제지를 보다보면 가장 기사가 많은 게 ESG 관련 기사"라며 "민병호 데일리안 대표도 말했지만 경제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서 ESG에 대한 관심이 높고 내용들이 보도되고 있다"고 짚었다.
ESG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친환경·사회적 책임 경영·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ESG는 기업 경영의 성패를 가늠할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윤재옥 의원은 "우리가 어릴 때 시골에서 흔히 하는 말로 '남이 장에 간다니까 거름 지고 나선다'는 말이 있다. ESG, ESG 하니까 하기는 해야겠는데, 남을 따라가다보면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며 "데일리안에서 준비한 '금융이 가야할 길을 묻는다'는 주제는 길이라는 게 결국 방향 아니겠느냐. 지금은 속도보다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ESG와 관련해 국회에서도 이 문제를 선도적으로 고민하고 대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국회보다 더 앞서 데일리안에서 이런 좋은 주제를 가지고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어떻게 가야할 것인가 방향을 잡기 위한 데일리안의 행사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데일리안 금융비전포럼에는 윤재옥 의원 외에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도 참석했으며,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이 주제발표자로 자리했다. 윤재옥 의원은 여러 참석자들을 향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재옥 의원은 "함께 해준 윤창현 의원은 이 분야의 전문가"라며 "오정근 교수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해법을 제시해주는 탁월한 교수로, 오늘 주제발표를 통해 토론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오늘 토론 과정에서 나온 좋은 대책이나 의견들을 국회 입법이나 정책 수립 과정에서 잘 녹여내서 토론회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주제로 의미 있는 토론회를 마련해준 민병호 대표를 비롯한 데일리안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재옥 의원은 대구 달서을의 3선 의원이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대구·경북의 최다선 의원으로 지역 정치권에서 좌장 역할을 맡고 있다. 경찰대 1기로 수석 입학, 수석 졸업했으며, 경기지방경찰청장까지 30년간 경찰 공무원으로 봉직했다.
19·20·21대 총선에서 연속으로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정계의 원로인 황우여 전 대표와 함께 민감한 전당대회 일정과 방식·절차 등에서 합의를 이뤄내며, 전당대회가 당원과 국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3선 의원으로 상임위원장을 맡을 선수(選數)라, 원구성 재협상시 국민의힘 몫으로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윤재옥 의원에 뒤이어 축사에 나선 윤창현 의원도 "윤재옥 의원은 3선으로서 상임위원장 1순위"라며 "조금 있으면 위원장으로 활동할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