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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전 선발’ 양현종…경계 1순위는 애런 저지


입력 2021.05.20 00:15 수정 2021.05.19 20:3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오프너 등판 후 양현종 투입 계획 변경

12홈런 기록 중인 애런 저지 장타 경계해야

양현종 선발 등판. ⓒ 뉴시스

텍사스 양현종(33)이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상대는 뉴욕 양키스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홍보담당 부사장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좌완 양현종이 20일 텍사스의 선발투수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20일 오전 9시 5분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당초 양현종은 오프너 등판 후 긴 이닝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양키스에 유독 우타자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 역시 전날 인터뷰서 “양현종은 많은 이닝을 던지게 될 것이다. 벌크 가이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텍사스는 오른손 투수를 오프너 역할로 발표, 양키스 타순을 꼬이게 만든 뒤 양현종을 조기에 투입해 사실상 선발 투수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우드워드 감독은 심사숙고 끝에 양현종에게 시작을 맡기기로 했다. 오프너 등판 후 나서게 되면 아무래도 투구 컨디션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계 대상 1순위인 애런 저지. ⓒ 뉴시스

양현종이 마주하게 될 양키스는 명성과 달리 올 시즌 다소 부진하다.


양키스는 올 시즌 23승 1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치고 있다. 최근 승률을 올리긴 했으나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패를 당했을 정도로 초반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다.


팀OPS 역시 0.704(30개 팀 중 16위)로 리그 평균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2년간 팀 홈런 1위를 기록했던 성적이 말해주듯 한 방을 조심해야 하는 팀이기도 하다.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는 역시나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인 애런 저지다. 저지는 올 시즌 1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리그 홈런왕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열린 볼티모어와의 3연전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칠 정도로 최근 타격감이 뜨겁다.


그나마 다행은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상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탠튼은 지난 18일 왼쪽 사두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텍사스전에 나서지 않으며 중견수 애런 힉스 역시 왼쪽 손목 부상으로 결장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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