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628억원으로 흑자 전환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지난 11일 공시한 275억원에서 542억원으로 정정공시한다고 18일 밝혔다. 5701억원으로 밝힌 원수보험료(매출액)와 628억원의 당기순이익은 기존 공시와 동일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5507억원에 비해 3.5%p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지난해 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흑자전환의 배경은 영업실적 개선으로 인한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우량화다. 아울러 손해율도 대폭 개선되면서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게 롯데손보 측 설명이다.
올해 1분기 장기보장성보험 판매고는 전년 동기 대비 19.5% 성장한 417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손해율은 85.6%로 전년 동기의 90.1%에서 4.5%p 하락했다. 보험 포트폴리오 우량화로 손해율이 줄어들며 손해율차익이 개선된 부분이 체질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손보는 2023년 도입예정인 신 지급여력제도(K-ICS)의 도입 등 제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본사 사옥 매각 및 임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재무건전성도 개선시켰다.
롯데손보의 올해 1분기 지급여력(RBC)비율은 183.6%로 집계됐다. 직전분기의 162.3%보다 21.3%p 상승한 수치다. 이는 실적개선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 효과 외에 후순위채 인정액 증가 등 가용자본의 증가와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감소의 영향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회사는 보험업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장기 내재가치 증대와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애써왔다"며 "올해 초 가이던스 공시를 통해 밝힌 영업익 1479억원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