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2551억원으로 21.7%↑...순이익 451억원
일회성 반영 수익 제외하면 매출·수익성 동반 증가
㈜코오롱이 1분기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은 하락했다. 다만 전년동기 일회성 반영 수익을 제외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코오롱은 17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 2551억원과 영업이익 6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매출 1조312억원·영업이익 896억원) 대비 매출은 2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7% 감소한 수치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650억원에서 451억원으로 30.6%(199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도 동기에 일회성으로 반영되었던 코오롱인더스트리의 SKC코오롱PI 지분매각이익을 제외하고 비교하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증가했다.
지분매각이익을 제외한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5%(2786억원), 90.5%(316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7.7%(348억원) 증가해 모든 부문에서 실질적인 성장을 이뤘다.
매출은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 주택·건축사업 확대와 BMW 신차판매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이 건설부문에서 대형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수익성이 향상됐다.
또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 및 필름·전자재료 부문도 지속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향상된 결과가 반영됐다.
회사측은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석유수지, 아라미드와 투명폴리이미드(CPI) 등 고부가제품의 소재 경쟁력과 고분자전해질(PEM),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신사업 분야의 실적 증가 추세를 발판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은 건설부문과 자동차부문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풍력발전을 주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장을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은 공정거래법상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이지만 회계기준에 의한 연결 종속회사는 코오롱글로벌과 코오롱베니트 등이며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티슈진 등은 연결 종속회사가 아닌 지분법적용 자회사로만 손익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