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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대표, '3연임의 힘'…카뱅, 1분기 순익 152%↑


입력 2021.05.17 17:01 수정 2021.05.17 17:0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순이자이익 1296억…50대 사용자 15%로 '쑥'

앱 순이용자수 1335만명…금융회사 1위 유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카카오뱅크

올해 3연임에 성공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흑자경영 기조을 이어갔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에 467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5억원 대비 152.43% 급증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순이자이익이 129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비이자부문 순수수료이익은 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 3월 말 기준 카뱅 이용자수는 지난해 말 대비 70만명 늘어난 1615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15%로 지난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애플리케이션(앱)의 실제 이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간당 모바일 이용자수도 금융회사 가운데 1위를 유지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카뱅 앱 순이용자(MAU)수는 1335만명을 기록했다.


올 1~3월 동안 카뱅을 거쳐 이체된 금액은 79조100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49조3300억원보다 160% 급증한 규모다. 지난 3월 말 기준 수신잔액은 25조391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8520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 비중은 57%였다.


여신잔액은 21조60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등이 3개월 만에 1조292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만 34세 이하 대상 청년전월세보증금 대출잔액은 1분기에만 6760억원 불어났다. 연체율은 0.21%로 전년 말보다 0.01%p 하락했다.


올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28조6164억원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9.85%다. 제2금융권 연계대출은 지난해 말 2조원 대비 5300억원 늘어난 2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윤 대표는 2016년 취임 이후 2019년 1월 3일 연임된 뒤, 공동대표인 이용우 대표가 카카오뱅크를 떠난 올해 1월 2일까지 단독대표로 카카오뱅크를 이끌었다. 이어 지난 3월 주주총회를 거쳐 3연임에 성공한 윤 대표는 2023년까지 카뱅을 이끌게 됐다.


카뱅 관계자는 "중금리 대출 확대로 금융 포용을 강화할 것"이라며 "플랫폼 부문에서는 비금융사와도 연결을 확대해 생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봬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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