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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국내 ‘개발자 아카데미’ 개설…코딩 교육 지원


입력 2021.05.13 08:41 수정 2021.05.13 08:42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이통사 ‘갑질’ 공정위 동의의결 자진시정 내용 포함

30일 기초 코스·10~12개월 코딩 교육 프로그램 제공

애플 디밸로퍼 아카데미 홍보 이미지.ⓒ애플

국내 이동통신사에 아이폰 광고와 무상수리 비용을 떠넘기는 등 ‘갑질’ 혐의를 받은 애플코리아가 공정거래위원회 동의의결 자진시정안에 따라 국내에 개발자(디밸로퍼) 아카데미를 열고 정보통신기술(ICT)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애플은 13일 “새로운 애플 디밸로퍼 아카데미를 한국에 개설한다”며 “현재 관련 팀들은 한국에 개설될 아카데미의 부지와 파트너 선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이곳 졸업생들은 기업가로서,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의 리더로서 엄청난 성공을 이뤘다”며 “애플은 한국에서도 학생들에게 혁신과 경제적 기회를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애플은 국내 소비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상생지원안을 제시했고, 공정위는 이러한 내용의 애플코리아 동의의결안을 지난 2월 최종 확정했다.


동의의결은 공정위가 법 위반 혐의가 있지만 위법성을 따져 과징금을 물리는 대신 기업 스스로 시정 방안을 제시·이행해 사건을 신속 종결하는 제도다.


애플은 1000억원 중 정보통신기술(ICT) 인재 양성을 위한 디밸로퍼 아카데미 운영에 250억원을 투입한다.


애플의 첫 디밸로퍼 아카데미는 2013년 브라질에 개설됐다. 목표는 기업가·개발자·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툴과 트레이닝을 제공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애플 운영체제(OS) iOS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에서 일자리를 얻고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후 애플은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 12개가 넘는 디밸로퍼 아카데미를 개설했으며 앞으로 두 곳이 더 문을 열 예정이다. 하나는 한국에, 다른 하나는 미국 최초로 미시간 디트로이트에 문을 연다.


애플은 이곳에서 두 가지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첫 번째는 특정 주제를 다루는 30일 기초 코스다. 이 코스에는 앱 개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 코스가 포함된다. 두 번째는 10~12개월 동안 진행되는 집중 프로그램이며 코딩과 전문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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