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용자 마통 한도는 1억원→5000만원
카카오뱅크가 중금리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한다. 이어 고신용자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해 확보한 재원을 중저신용자 대출 한도 확대에 사용할 방침이다.
12일 카카오뱅크는 은행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를 최대 1.2%p 인하한다. 중저신용자는 신용점수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점수 기준으로 820점 이하인 고객이다. 고객 신용점수는 카카오뱅크 앱의 '내신용정보서비스'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어 카뱅은 고신용자 대상 대출 최대 한도도 하향 조정한다. 이에 기존 1억원 한도로 진행되던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5000만원으로 낮아진다. 신용대출 한도도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하향될 예정이다.
하지만 카뱅은 중신용 대출의 최고 한도는 7000만원으로 유지한다. 고신용자 대출 한도를 낮춰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중신용자 대출 여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카뱅은 지난 3월 중신용자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는 올해 카뱅의 가장 큰 목표다. 카뱅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고신용자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카뱅 자체 중신용자 대출 공급액은 늘어나고 있다. 올해 1∼4월 동안 카뱅은 총 1180억원 규모의 중신용자 대출을 취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67억원 대비 108% 증가한 규모다.
아울러 카뱅은 중저신용자와 금융 이력 부족자를 위한 신용평가시스템 (CSS)을 업그레이드하고, 하반기 내로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