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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일(월) 코로나19 종합] 신규 확진자 463명…정부 "인과성 없어도 17일부터 의료비 지원"


입력 2021.05.10 20:29 수정 2021.05.10 20:37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접종 후 이상반응' 사망 10건-중증 20건 모두 인과성 인정 안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3명 늘어 누적 12만7천772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1명→676명→574명→525명→701명→564명→463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는 80건이다.


신규 신고 사례 가운데 사망이나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이 포함된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하루 새 5건 늘었다.


이 가운데 2건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3건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경우였다.


나머지 75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을 신고한 사례였다.


예방접종센터에서 분주작업을 마친 백신.ⓒ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했다고 신고된 12명의 사례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접종과의 관련성이 낮다는 판단이 나왔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11차 회의에서 사망 12건, 중증 의심 20건 등 총 32건의 중증 이상반응 사례를 심의했다.


추진단은 "사망자의 기저질환, 주요 증상 발생 기간 등을 종합해서 평가한 결과 10건은 고령, 기저질환, 전신적인 상태에서 기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아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사반은 또, 백신 접종 당일 또는 상당 기간 시간이 지난 시점에 사망과 관련한 주요 증상이 나타났다는 점 자체는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조사반은 사망자 2명은 부검 결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의를 보류했다. 조사반은 중증 의심 사례 20건 역시 접종과의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내렸다.


현재까지 피해조사반이 심의한 사례는 사망 79건, 중증 77건 등 총 156건이다. 이 가운데 중증 의심 사례 2건에 대해서만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나머지 150건은 명확히 인과성이 없거나 인정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4건은 판정이 보류됐다.


한편 추진단은 예방접종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이에 준하는 질병이 발생한 사례 가운데 피해조사반 또는 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서 '근거자료 불충분'으로 결론 나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한 경우 내부 절차를 거쳐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오는 17일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사례 가운데서도 '백신보다 다른 이유에 의한 경우'이거나 명백히 인과성이 없는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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