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시범 소규모 재건축 및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
현대건설이 서울과 경기 의정부에서 두 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해 2100억여원의 수주잔고를 추가했다.
10일 현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조합이 지난 9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곳 사업장은 두 차례 입찰에 현대건설만 참여, 유찰됨에 따라 수의계약을 전환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았다.
한남시범 소규모 재건축은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34길 22 일대 7345.4㎡를 대상으로 지하 4층~지상4층, 총 4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1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메종 한남'으로 단지명을 정했다. 한남동이라는 프리미엄 입지를 보유한 단지 장점을 적극 활용해 고급 주거단지로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공사비는 731억원이다.
같은 날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사업도 수주했다. 이곳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로109번길 25 일원 3만2509㎡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2층, 아파트 11개동 83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재개발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1440억원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루센트로'로 단지명을 제안하고 커튼월룩과 대형 문주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개발·재건축 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가로주택, 소규모 주택재건축 등 정비사업 전 부문에서 수주고를 올리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업규모 보다 사업지의 미래 가치와 자사의 주택사업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