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내 미세먼지 저감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1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호선 구간 터널 45곳에 미세먼지를 모으는 전기집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10일자 직제개편에서 처장급 정규조직인 대기환경처와 관련 설비를 다루는 환경설비센터를 새로 만들어 미세먼지 업무를 담당토록 했다.
환경부는 2019년 7월 실내공기질관리법을 개정해 지하역사 미세먼지 농도 기준을 '150㎍/㎥ 이하'에서 '100㎍/㎥ 이하'로 강화했고, 지하 역사와 전동차 객실내 초미세먼지 관리기준을 '50㎍/㎥ 이하'로 신설했다.
이에 공사는 향후 4년간 4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터널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 등 대책을 수립중이다. 터널본선의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 등 4대 분야 20개 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2024년까지 역사 내 미세먼지는 50㎍/㎥ 이하, 역사 내 초미세먼지는 30㎍/㎥ 이하, 전동차 내 초미세먼지는 35㎍/㎥ 이하를 달성해 유지키로 하는 등 실내공기질관리법 기준보다 더 엄격한 목표를 세워 관리할 계획이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시의 미세먼지 개선 의지에 부응해, 2024년까지 지하철 미세먼지 오염도를 50%로 줄이고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외부 공기보다 더욱 깨끗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