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가까운 상가와 일반 상가…임대료 차이 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상가 시장의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거시설과 함께 들어서는 단지 내 상업시설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업무지구나 산업단지를 가까이 둔 단지 내 상업시설들이 강세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서울 주요 업무지구 중 한 곳인 여의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의 단지 내 상업시설 힐스에비뉴 여의도는 계약 시작 하루 만에 전 실 모두가 계약 완료됐다. 현대중공업을 바로 맞은편에 둔 자리에서 지난해 12월 분양에 나선 울산 지웰시티자이 단지 내 상업시설도 단기간 내 완판을 성공했다.
분양 열기는 올해까지도 이어졌다. 울산산학융합지구와 석유화학공업단지를 가까이 둔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1차 단지 내 상업시설은 지난달 진행한 입찰에서 평균 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전 가구 계약 당일 마무리됐다.
또, 같은 달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공급된 이노시티 애시앙 단지 내 상업시설은 평균 8.4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이처럼 업무지구 및 산업단지를 품은 단지 내 상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까닭은 입주 가구를 고정 수요로 확보할 수 있어 공실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여기에 산단 근로자와 관련 업종 종사자 등이 유입되면서 주변 상권이 빠르게 발달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은 물론 시세 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국세청 상업용 건물·오피스텔 기준시가 자료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를 바로 마주하고 있는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 E/F동 1층 상가의 경우, 올해 1월 기준 시가가 ㎡당 352만8000원으로 3년 전인 304만8000원 보다 15.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바로 인근에 위치한 일반 집합상가(송도프라자)의 경우에는 기준시가가 2018년 1월 454만1000원에서 2021년 1월 460만1000원으로 올랐다. 비슷한 입지여건임에도 1.32% 상승하는데 그쳤다.
임대료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인근에 위치한 영통 아이파크 캐슬 단지 내 상가 1층 전용 38㎡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가 250만원(네이버 부동산 기준)선인 반면, 인근에 위치한 일반 상가는 전용 34㎡가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가 11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있다.
이러한 가운데 산업단지 인근에서 상업시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750여개의 기업이 입주 예정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는 판교 아이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3층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45실이며, 오피스텔 251실도 함께 공급된다. 해당 단지는 단지 내 약 3만평의 업무시설 및 오피스텔, 호텔 등의 고정수요를 품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주상복합 상업시설 아크베이 스트리트를 분양 중이다. 지상 1~3층, 총 167실 규모로 조성된다. 더샵 송도아크베이 아파트 및 오피스텔 1030가구의 입주민을 고정수요로 확보하고 있으며, 송도국제업무지구 내 위치하고 있어 수요 확보가 용이하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HMG파트너스는 세종시 6-3생활권 H2, H3블록에서 세종 리체스힐 상업시설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2층, 총 192실 규모다. 단지는 총 1567가구의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입주민 고정수요를 품고 있으며, 정부 청사 및 행정기관 등 상주 근무자 수요도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