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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박삼구 회장, 檢수사심의위 신청


입력 2021.05.05 14:27 수정 2021.05.05 20:21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이 지난해 1월 20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회장 측은 자신의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기소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부의심의위원회를 열어 박 전 회장 사건을 수사심의위에 회부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을 토대로 박 전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옛 금호홀딩스)을 부당 지원한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지난 1월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윤모 전 상무와 공정위 직원 송모씨가 돈을 주고받고 금호 측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찾아내 구속기소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달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등 박 전 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을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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