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간 일평균 확진자 40명…14일까지 검사 권고
특별방역주간 16일까지 연장…변이 검출률 심각
울산시가 해외유입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울산시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울산 특별방역 대책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14일까지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하기로 했다.
울산지역에서 지난 3월 2주 차부터 4월 2주 차까지 약 6주간 보고된 확진자 80명 가운데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전체의 63.8%인 5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간 전국 변이 검출률인 14.8%를 상회하는 수치다.
울산 지역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최근 1주일 간 총 28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0.4명에 달한다.
울산시는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관내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들에게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할 계획이다. 선제검사 대상은 ▲콜센터 종사자 ▲각 분야 상담사·안내자 ▲피부·네일 및 이·미용사 ▲목욕업 종사자 ▲유흥시설 업주와 종사자 ▲택배·운수종사자 ▲환경미화·전기·가스·환경 등 필수시설종사자 ▲방문판매 서비스 종사자 등이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울산시는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처를 연장했다. 아울러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했다.
검사 확대를 위해 울산시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기존 3곳에서 10곳으로 확대했다. 하루 검사량도 3000여 명 수준에서 1만여 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