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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2조6000억 자사주 전격 소각…"주주가치 극대화"


입력 2021.05.04 09:53 수정 2021.05.04 09:53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896만주 소각, 발행주식 총수 10.8% 규모

국내 4대그룹 중 최대 물량, 삼성전자 다음으로 큰 금액

발행주식 총수 기존 8075만주에서 7206만주로 감소

"주주환원 정책 일환…주가에 호재"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SK텔레콤

SK텔레콤은 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약 2조6000억원 규모(지난 3일 종가 기준)의 자사주 869만주를 전격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소각을 통해 SKT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8075만주에서 7206만주로 감소한다.소각 예정일은 5월 6일이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발행주식 총수의 10.8% 규모다. 이는 국내 4대 그룹 자사주 소각 사례 중 발행주식 총수 대비 물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금액으로는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SK텔레콤은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사의 주식을 소각해 유통 주식수를 줄임으로써, 주주들이 보유 중인 기존 주식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소각 후 잔여 자사주 90만주에 대해서는 향후 ‘구성원 주주참여프로그램’과 기 부여한 스톡옵션 등에 중장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결정은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라며"글로벌 자본시장의 모범사례로 한국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획기적으로 바뀌는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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