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돌봐주는 펫시터에게 잠시 맡긴 햄스터가 사체로 돌아왔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통해 알게 된 펫시터에게 자신의 반려동물 햄스터 ‘석탄이’를 3일간 맡긴 A씨의 사연에 올라왔다.
인천에 사는 A씨는 석탄이를 3일간 돌봐주는 대가로 총 12만원을 제시했고, 햄스터를 키운 적 있다는 20대 남성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A씨는 석탄이에게 애정을 보인 B씨를 믿었고, 리빙 박스, 쳇바퀴 등 각종 용품을 건넸다.
얼마 후 A씨는 B씨에게 석탄이의 근황을 보여 달라며 사진을 요구했으나 B씨는 바쁘다며 거절하더니 나중에는 답장도 하지 않았다.
햄스터를 돌려받기로 한 날까지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A씨는 걱정을 하며 "경찰서에 가고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후 A씨는 충격적인 답장을 받았다. B씨는 "(석탄이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다"며 "지방이다. 연락 못 받는다"고 충격적인 답변을 남긴 것. 게다가 "돈을 돌려드릴 테니 계좌 알려주시고 쥐XX 하나 갖고 신고는 무슨"이라면서 "(석탄이를) 집 앞에 내놓으라 할테니 알아서 들고가라"라는 어처구니 없는 태도를 보였다.
A씨가 B씨의 집을 찾았을 때 석탄이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A씨는 "이사할 때 스트레스 받을까 봐 잠시나마 편하게 지내라고 한 게 독이 될 줄 몰랐다. 햄스터에게 정말 미안하고 후회스럽다"면서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너무 소름끼친다" "사이코패스인가" "돈도 돌려줄 생각이었으면 애초에 하지말지" "동물이 무슨 죄냐" "꼭 처벌받았으면 좋겠다" 라며 공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