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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전매체 "대북 전단 대신 '탈북자 쓰레기'날려라" 비판


입력 2021.05.01 14:18 수정 2021.05.01 14:1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탈북민 단체 대북 전단 살포에 "쓰레기" 발끈

"마음 편히 살려면 탈북자를 매달아 날려라"

북한이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 전단을 살포한 것에 대해 비판의 메시지를 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북한이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 전단을 살포한 것에 대해 비판의 메시지를 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일 '정세 긴장을 초래하게 될 대북 삐라 살포 놀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측 언론의 남북 관계 경색을 우려하는 논조를 담은 기사를 인용해 "대북 삐라 살포 놀음을 벌이겠다고 공공연히 떠벌린 것과 관련해 그 후과에 대한 남조선 사회 각계의 우려와 분노가 높아간다"고 했다.


이들은 탈북민을 향해 '인간쓰레기', '인간 추물'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비판하기도 했다.


같은날 '청취자 마당'을 통해서는 중국 옌볜(延邊) 지역에 거주한다는 독자의 명의로 "대북전단 살포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하늘로 날아간 지난해를 잊었느냐"며 "마음 편히 살려거든 전단 대신 탈북자 쓰레기들을 매달아 날려라"고 비판했다.


앞서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25∼29일 사이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 비무장지대(DMZ) 인접 지역에서 대북 전단 50만 장과 소책자 500권, 미화 1달러 지폐 5천 장을 북한을 향해 날려 보냈다는 사실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이들의 전단 살포를 두고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 법률)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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