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 7세대 완전 변경 모델…"디자인, 기술 결합된 럭셔리 정수"
주행보조 시스템 탑재로 안전성·편의성 확보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벤츠의 플래그십(기함) 세단 S-클래스가 7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벤츠는 최첨단 기술을 더한 ‘더 뉴 S-클래스’를 앞세워 국내 고급 세단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8일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S-클래스의 7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를 공개했다.
해당 모델에는 디지털 라이트, 주행 보조 시스템,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 스스로 학습 가능한 2세대 MBUX, 증강현실이 포함된 내비게이션 등의 첨단기술이 기본사양으로 탑재됐다.
이날 행사에는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과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박진경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커뮤니케이션&CSR 상무 등이 참석했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S-클래스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최상위급을 의미하는 ‘Sonderklasse’에서 유래했다”며 “더 뉴 S-클래스는 비교 불가능한 편안함과 높은 안전성을 통해 고급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레인 재무 총괄 부사장은 “그간 S-클래스는 고급 세단의 디자인 아이콘으로 시대를 선도해왔다”며 “더 뉴 S-클래스는 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를 담았으며 날렵하고 공기 역학적인 디자인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박진경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커뮤니케이션&CSR 상무는 S-클래스를 벤츠를 대표하는 모델로 꼽았다.
박 상무는 “내부적으로 S-클래스는 일종의 이정표 역할을 하는데, 새 모델에 탑재된 신기술은 향후 출시될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며 “이번 7세대 S-클래스 모델은 기술적 진화뿐 아니라 고객 중심의 철학이 잘 녹아들어 비교 불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S-클래스만 봤을 때, 한국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벤츠에 따르면 S-클래스는 1951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총 400만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링 플래그십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7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더 뉴 S-클래스에서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더 뉴 S-클래스에 최초로 적용된 디지털 라이트다.
해당 디지털 라이트는 헤드램프당 130만 이상의 픽셀로 이루어진 프로젝션 모듈과 84개의 고성능 멀티빔 LED 모듈이 적용된 고해상도 조명 시스템을 탑재했다. 카메라와 센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헤드램프의 픽셀 밝기를 주행에 최적화되도록 조절해 보다 안전한 운전을 지원한다.
차량 전면에는 다목적 카메라, AR 내비게이션 카메라, 360도 전면 카메라 및 중장거리 레이더를 포함한 첨단 요소들이 대거 탑재됐다.
외관 디자인은 짧은 프론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 균형 잡힌 후방 오버행으로 완벽한 비율의 클래식 세단 형태를 보여준다.
캐릭터 라인은 측면을 따라 크게 축소됐고 스타일리시하게 배치된 측면의 크롬 장식은 더 뉴 S-클래스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길이감을 강조한다. 언더바디, 휠, 사이드 미러에 이르기까지 공기 흐름을 개선시키는 세부적인 노력을 통해 공기역학적으로도 최적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아울러 더 뉴 S-클래스에 새롭게 적용된 플러시 도어 핸들은 운전자가 다가가거나 도어 핸들 표면을 만졌을 때 돌출되며, 차가 출발하거나 차 문이 잠기는 순간에는 자동으로 원위치로 돌아간다. 차량 근처에서 키가 감지되면 작동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문을 열 수 있다.
실내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중앙과 계기판에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이다.
시야각과 빛의 조건에 구애받지 않는 12.8인치 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는 차량과 편의 기능을 한층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운전석의 12.3인치 3D 계기판은 주행 중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내장된 카메라로 운전자의 눈꺼풀 움직임을 모니터링해 시속 20km 이상으로 주행 시 위험이 감지되면 시각 및 음향 경고 신호를 통해 졸음 운전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첨단 기술은 운전자와 탑승객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원한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탑재돼 뒷좌석을 포함한 전 좌석에서 음성 명령으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선루프와 창문 여닫기 등 음성명령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능들도 더 다양해졌다.
새로운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차체를 채택해 높은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갖췄으며, 경량화 및 차체 강성 강화로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함은 물론 소음 및 진동을 저감시켜 정숙한 운행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후륜 구동과 사륜 구동,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탑재한 더 뉴 S 350 d, 더 뉴 S 400 d 4MATIC, 더 뉴 S 500 4MATIC, 더 뉴 S 580 4MATIC, 4종의 엔진 라인업을 우선 출시한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차종별로 ▲더 뉴 S 350 d(1억4060만원) ▲더 뉴 400 d 4MATIC(1억6060만원) ▲더 뉴 S 500 4MATIC(1억8860만원) ▲더 뉴 580 4MATIC(2억1860만원)이다.
한편, 더 뉴 S-클래스는 지난해 9월 개소한 독일 진델핑겐에 위치한 최첨단 친환경 생산기지 팩토리 56에서 생산된다. 고성능 WLAN 및 5G 네트워크를 갖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중립적인 방식으로 생산을 진행하는 탄소 제로 공장으로 100%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