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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T커머스·온라인몰 합쳤다”…‘CJ온스타일’ 론칭


입력 2021.04.28 16:41 수정 2021.04.28 16:41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TV넘어 모바일 전략에 속도

큐레이션 하는 홈쇼핑으로 탈바꿈…“라이브 커머스 확대”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사업 패러다임 전환할 것”

CJ온스타일, 론칭 미디어 온라인 설명회 Q&A 세션 ⓒCJ오쇼핑

CJ오쇼핑이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탈바꿈한다. 사업 전환을 위해 통합 브랜드 ‘CJ온스타일(CJ ONSTYLE)’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


28일 CJ오쇼핑은 유튜브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달 10일 CJ온스타일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TV홈쇼핑 브랜드는 ‘CJ오쇼핑’, 인터넷 쇼핑몰은 ‘CJ몰’, T커머스(TV를 시청하다 리모컨을 조작해 상품을 주문, 결제하는 상거래)는 ‘CJ오쇼핑플러스’였는데 이를 하나로 통합한다.


TV와 모바일 등 채널 경계를 없애고 ‘라이브 취향 쇼핑’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사업을 운영한다. 브랜드명에는 ‘쇼핑'을 떼고 취향을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CJ온스타일에는 TV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CJ오쇼핑의 고민이 담겼다. 최근 홈쇼핑업계들은 지난해 높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줄어드는 TV 시청률로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고 나선 것이다.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는 “TV와 모바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저희는 00:06 TV 채널 기반의 홈쇼핑을 모바일로 단순히 확장하는 것이 아닌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홈쇼핑 채널인 CJ오쇼핑 그리고 온라인 종합몰인 CJ mall을 더이상 채널기반으로 구분하지 않고 모바일 중심으로 통합된 하나의 브랜드 CJ온스타일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덧붙였다.


◇ 사업 중심축 전환…방송 역량 살려 ‘라이브커머스’로 승부수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앱 메뉴에 ‘라이브’ 탭을 신설했다. 홈쇼핑, T커머스, 라이브커머스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픽더셀’) 방송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멀티 라이브’ 기능을 구현했다.


라이브커머스의 원조인 TV 홈쇼핑 사업자로서 그 동안 쌓아온 방송 노하우와 플랫폼 역량을 총 동원해 모바일에서 승부를 보기 위함이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라이브커머스와 인플루언서 커머스는 상품 카테고리와 종류를 대폭 확대한다.


핵심 타깃은 ‘밀레니얼 맘’과 ‘X세대’에 해당하는 3554 여성 고객이다. 전문몰의 상품력과 종합몰의 신뢰성을 모두 갖추고 안목 있는 상품과 브랜드로 고객의 취향을 완성시켜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TV홈쇼핑 1위 사업자로서 쌓아온 상품 소싱 역량과 신뢰도 있는 서비스를 바탕으로, 단순히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의 취향을 충족시키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CJ 온스타일 관계자는 “기존의 유통 패러다임은 가격과 속도 경쟁으로 출혈경쟁이 불가피한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라며 “CJ온스타일은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라는 새로운 화두 아래 성숙기에 접어든 TV 홈쇼핑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 패션 리빙 뷰티 3대 취향 전문샵으로 거듭나


라이프스타일 제안의 핵심은 패션·리빙·뷰티 3대 카테고리 전문몰이다. 종합몰에서는 다루기 힘든 취향 상품과 브랜드를 각 전문몰 특성에 맞춰 편집샵 형태로 풀어낼 계획이다.


그동안 TV홈쇼핑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은 TV홈쇼핑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보조채널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CJ 온스타일은 3대 카테고리의 전문몰을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하고, 각 전문몰의 경쟁력 높여 모바일이 회사의 핵심 축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패션(셀렙샵)은 스타일링 콘텐츠로, 리빙(올리브마켓)은 전문가 큐레이션, 뷰티(더뷰티)는 전문가 리뷰 콘텐츠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추구한다.


‘셀렙샵’은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사이즈 추천 기능을 갖춘 패션 편집샵이다.


전문가의 TPO별 스타일링 가이드를 통해 디자이너, 명품, 글로벌, 내셔널, PB상품을 큐레이션하고, 매주 새로운 코디를 추천해 편리하고 즐거운 패션 쇼핑의 경험을 제공한다.


‘올리브마켓’은 실용적인 트렌드를 기반으로 전문가 추천 기능이 특화된 리빙 편집샵이다. 집 공간의 변화와 살림살이 문제에서 발생하는 고민들을 전문가 추천 상품을 통해 깔끔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 큐레이션을 핵심으로 한다.


‘더뷰티’는 전문가 리뷰를 바탕으로 피부 트러블에 맞춰 효과가 검증된 상품을 제안하는 '홈케어 뷰티 솔루션' 편집샵이다. 피부고민을 카테고리화 해 TV홈쇼핑의 강점인 검증된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징이다.


여기에 헤어, 바디 등 계절 별 고민에 맞춘 홈케어 상품 추천과 즉각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뷰티 솔루션을 제안한다.


◇ 큐레이션 서비스도 확대…“‘모바일 퍼스트’ 전략 박차”


세심한 관리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강화된다. 모바일 앱 하단 중앙에 위치한 원형의 런처 아이콘을 클릭하면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가 실시간 피드 형태로 제공된다.


쿠폰 혜택과 적립금, 상품주문 및 배송 현황, 고객센터 문의 등의 모든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편리하다.


배송 분야에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한 ‘내일 도착’ 서비스가 새롭게 선보인다. ‘내일 도착’은 어린이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 테마와 고객 구매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큐레이션 된 상품을 다음날(전날 23시까지 주문건에 한함) 배송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중요한 미팅이 갑작스레 잡혔는데 입고 갈 옷을 구입할 시간이 없는 경우에는 ‘내일 배송관’에서 관련 패션 상품을 구입하면 바로 내일 받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구성품 수량이 많은 홈쇼핑 상품을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사용하고 싶은 니즈를 반영해 ‘나눔 배송’을 운영한다. 원하는 날짜에 지정해서 받을 수 있는 ‘지정일 배송’, 편의점이나 안심택배함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안심 배송’도 함께 운영된다.


허 대표는 “TV와 모바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며 ”안목 있는 상품과 브랜드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주고,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해 고객이 합리적인 취향 소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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