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테스트 참석…주문, 대차정보 보관 여부 등 점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다음 달 공매도 재개시 전산오류 등으로 인한 투자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전산시스템을 점검·보완해달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공매도 현장 모의테스트에 참석해 전산시스템의 정상적인 운영을 최종 점검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투자업 유관기관과 증권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모의테스트는 다음 달 3일 공매도 부분재개를 앞두고 관련 전산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참석인원 최소화를 위해 대부분의 증권사 대표이사(CEO)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테스트 현장에서 은 위원장은 가상의 기관·개인 투자자를 설정하고, 투자자가 공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단계부터 거래소 전산망에 해당주문이 집계되는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6일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이 대차거래정보 보관의무를 성실히 시행하는지 여부를 꼼꼼히 점검했다. 아울러 해당 보관절차가 적법하게 이루어지는지 여부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이어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등 공매도 부분재개 종목에 한해서만 주문을 제출할 수 있는지 여부도 중점 점검했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증권사도 거래소 테스트전산망에 공매도 주문을 제출하고, 이상 여부를 점검했다.
거래소는 남은 기간 테스트 전산망을 24시간 가동해 증권사에서 마지막까지 자체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