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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제 5단체 이재용 사면 건의, 검토 계획 없어"


입력 2021.04.28 04:00 수정 2021.04.27 21:0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세계 1위 지위 잃을 수도" 호소에 "검토 안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청와대가 27일 대한상공회의소, 경총,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단체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건의에 대해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 사면 건의에 대해)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5개 단체는 청와대 소관부서에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건의서에서 "치열해지는 반도체 산업 경쟁 속에서 경영을 진두지휘해야 할 총수 부재로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늦어진다면 그동안 쌓아 올린 세계 1위의 지위를 하루아침에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글로벌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과감한 사업적 판단을 위해선 기업 총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은 엄격한 잣대로 꾸짖어야 함이 마땅하지만 기업의 본분이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이재용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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