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자리 등에서 부적절 발언 수차례
"요즘엔 처녀가 없다", "강남에 못 살면 개" 등 직원들에게 막말을 한 해경 고위 간부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해양경찰청은 부하 직원들에게 성희롱 발언과 막말을 한 의혹으로 청와대의 감찰을 받는 A 경무관을 대기발령했다고 24일 밝혔다.
A 경무관은 지난달 간담회 자리 등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부적절한 발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안보 관련 발언 중 "여자는 전쟁 나면 위안부 피해자처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라거나 "요즘엔 처녀가 없다. 여성의 속옷을 잘 안다"는 취지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을 비롯해 강남과 분당에 사는 사람은 '호랑이', 그 자녀는 '호랑이 자식'으로 비유하고,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개', 그 자녀는 '개의 자식'이라고 표현해 막말 논란이 거세졌다.
이에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은 A 경무관과 관련한 진정을 접수하고 감찰 조사에 나섰으며, 해경도 자체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