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스튜디오지니 분사 구조 됐다"
금융 분야 M&A 강화할 것..."뱅크샐러드 인수, 지켜봐달라"
구현모 KT 대표가 올해 상반기 미디어와 금융 분야의 추가 인수합병(M&A) 가능성을 거론했다.
구현모 대표는 21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 ’월드 IT쇼 2021‘ 개막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분사 계획 질문에 “KT스튜디오지니가 분사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가 지난 3월 신설한 콘텐츠 전문 투자‧제작‧유통 법인이다.
구 대표는 "인수합병(M&A)은 작은 것들도 진행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분야는 (인수를) 했고 다른 건 준비 중인 게 몇 개 있는데 아직 상반기가 안됐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며“미디어와 콘텐츠 분야는 계속 보강해왔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외에도 금융 관련 기업 M&A 가능성을 거론했다. 구 대표는 추가 M&A와 관련해 “금융도 강화를 해야할 분야다”라고 말했다.
이어 뱅크샐러드 인수 관련 구 대표는 “지켜봐달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KT는 지난 15일 자산관리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에 25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사업 경쟁력 강화와 전략적 협력 제고를 위한 지분투자로, 인수 추진을 위한 절차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구 대표는 이날 최근 불거진 KT 10기가 인터넷 속도 저하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앞서 KT는 유명IT유튜버 잇섭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용 중인 KT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실제 속도가 100Mbps수준에 그친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구 대표는 "KT 기가인터넷 사랑해주셔서 감사한데 이런 사태 벌어져서 죄송스럽다"며"인터넷 품질 최선을 다해 고객이 원하는 품질 만들어가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기가인터넷 속도 논란 관련) 내용을 조사해보니 시설을 이전할 때 속도 설정 부분이 잘못돼 있었고, 고객 응대 과정에서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다"며"시설 이전 시 속도 설정을 고객과 연동 시켜 자동화를 하는 작업을 내부적으로 시작했고, 재발이 안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