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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금융지원 성적표 보니…기업·신한銀 '최고'


입력 2021.04.21 12:00 수정 2021.04.21 15:15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금융위, '2021 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서 은행별 실적 공개

중소은행 가운데 '대구·경남' 우수…'국책' 산업은행 실적 저조

은행별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실적 ⓒ금융위원회

지난해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국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은행은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사회적경제기업 대출 실적이 가장 저조했다.


21일 금융위원회는 기재부, 금감원, 서민금융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2021년 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개최하고 '은행권 사회적경제기업 지원 실적 분석 결과' 등 안건을 살폈다.


금융위가 이날 공개한 '은행별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실적'에 따르면 국내 16개 은행의 사회적경제기업 대출잔액은 2020년 말 기준 1조1213억원으로, 1년 전(8498억원)보다 31.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대출실적을 살펴보면 사회적기업 지원 비중이 전체의 78.6%(8810억원)으로 가장 컸고, 협동조합 19.1%(2138억원), 마을기업 1.9%(209억원), 자활기업 0.5%(57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개별은행 지원실적을 보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대출규모가 3102억원(27.7%)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2257억원, 20.1%)과 우리은행(1367억원, 12.2%)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3개 은행 실적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중소형(지방)은행 가운데서는 대구은행이 284억원으로 지원규모가 가장 컸고 경남은행이 214억원, 부산은행이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또다른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지난해 사회적기업 대출지원 규모는 총 76억원에 불과해 4개 지방은행 실적보다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은행권이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기부나 후원, 제품구매 등 '대출외 지원' 규모는 총 206억원(4760건)으로 집계됐다. '대출외 지원' 최우수은행은 KB국민은행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106억3000억원, 51.6%)을 해당 은행에서 취급했다. 이어 하나은행(23억6000억원)과 우리은행(14억5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금융협의회 운영을 통해 사회적 금융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자금공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제도 개선 등 필요한 사항은 협의회 참여기관들과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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