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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해외법인 자기자본 13.3%늘고 순익도↑


입력 2021.04.20 12:00 수정 2021.04.20 10:59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증권사 13곳 해외현지법인 순익 2147억원, 전년비 5.6%↑

자기자본 규모도 전년비 13.3% 증가...해외법인 내실화

ⓒ금융감독원

작년 글로벌 팬데믹 여파로 증권사 해외현지법인의 외형은 줄었지만 자기자본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규모도 글로벌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13곳 해외 현지법인 52곳의 순이익은 2147억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자기자본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해 해외현지법인의 내실화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별로는 홍콩·베트남 등 10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 수익 등으로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국 등 3개국에서 영업범위의 제한, 신규 진출 등에 따른 판관비 증가 등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중국 진출 현지법인이 중국 증감위 인가를 받은 금융투자회사가 아니라 상무국에 일반자문회사로 등록해 영업이 제한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현재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자산 총계는 53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4% 감소했다. 이는 이들 해외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증권사 13곳 전체자산의 18.8% 수준이다.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7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가 증가했다. 이는 해당 증권사 자기자본의 15.7%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증권사들이 14개국에 진출해 70개 해외점포를 두고 있으며 이 중 현지법인이 56곳이고 현지사무소가 14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54곳이며 미국 11곳, 영국 4곳, 브라질 1곳 등이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중국이 13곳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9곳, 홍콩·인도네시아가 각 8곳, 싱가포르 6곳 등이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16곳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 10곳, NH투자증권 8곳, 신한금융투자 7곳, KB·삼성증권 5곳 등의 순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진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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