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침묵, 상당히 유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9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검사들에 대해 법무부 차원의 징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전 회장에게서 술 접대를 받은 검사 3명 중 2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을 지적하자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해당 검사들에 대해 법무부의 추가 감찰과 징계 절차에 착수하려 한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김 의원이 '이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1호 사건으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하자 "공수처 수상 대상에는 해당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박 장관은 또 김 의원이 '라임 사태 관련 검사 술 접대' 의혹에 대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윤 전 총장이) 퇴임 전까지 특별한 얘기를 한 바 없고 퇴임 이후에도 어떠한 메시지를 낸 바는 없다"며 장관으로서 상당히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직 총장 때 약속처럼 적어도 사과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감에서 라임 사태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한 질의에 "사과할 일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