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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부터 30세 이상 돌봄 종사자·항공 승무원 AZ백신 접종


입력 2021.04.19 11:42 수정 2021.04.19 11:47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정부, 확보한 백신 활용해 접종 속도 높인다

만 75세 이상 고령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장애인·노인·보훈 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9일 시작된다. 오는 26일부터는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등 보건의료인과 만성신장질환자(투석환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경찰과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의 접종도 내달 초로 앞당겨진다.


아스트라제네카백신(AZ)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까지 희귀 혈전 생성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모더나사가 자사 백신을 미국에 우선 공급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이 3차 접종 계획까지 검토하는 등 백신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는 확보한 백신을 활용해 접종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3일 오전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장애인, 노인, 국가보훈자 돌봄 종사자 및 항공 승무원들이 19일부터 AZ 백신을 접종한다. 다만 30세 미만은 희귀 혈전 생성 부작용을 이유로 AZ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30세 미만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서 64만명이 2분기 접종 대상에서 빠졌다.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와 투석환자들은 오는 26일부터 AZ 백신을 접종받는다. 이들은 당초 23일부터 접종받을 예정이었으나, AZ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서 예정일보다 사흘 늦어졌다. 정부는 경찰과 해경,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가운데 30세 이상에 대한 접종 일정을 6월에서 이달 말이나 내달 초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백신 재고 관리를 통해 2분기에 1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AZ 백신의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을 10주에서 11~12주로 더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2차 접종용 비축분을 다른 대상자의 1차 접종에 이용하고 추후 국내로 들어오는 백신을 2차 접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존슨앤드존슨이 2020년 9월 제공한 자회사 얀센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시제품.ⓒAP/뉴시스

하지만 백신 수급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 AZ 백신에 이어 2분기 도입 예정이었던 얀센 백신도 희귀 혈전이 나타나는 이상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미국 보건당국은 얀센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노바백스와 모더나 백신은 당초 계획과 달리 아직 2분기 도입 일정도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다 미국이 '부스터 샷' 계획까지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스터 샷은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추가로 한 번 더 맞는 것을 뜻한다. 미국이 3차 접종을 추진하면서 백신 물량을 비축하면 그만큼 외국에 공급하는 물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기존 구매 계약한 물량이 도입 시점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AZ 1000만명분, 화이자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을 확보했다. 또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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