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홀로 순매도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p(0.42%) 상승한 3182.3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0.37p(0.03%) 오른 3169.95에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간이 각각 1840억원, 115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313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네이버( 0.77%), LG화학(3.34%), 삼성바이오로직스(0.77%), 현대차(1.09%), 삼성SDI(1.01%)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과 변동이 없었고 SK하이닉스(-1.79%), 삼성전자우(-0.13%), 셀트리온(-0.32%)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1000선 안착을 지지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05p(0.40%) 오른 1014.4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억원, 132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홀로 24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제약(1.30%), 에코프로비엠(2.93%), 알테오젠(6.20%) 등이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0.81%), 씨젠(-0.90%), 에이치엘비(-0.56%) 등은 하락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주요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았지만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중단 소식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는 하락 마감한 반면,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1% 이상 올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체적으로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리스크온 분위기고,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코스닥 시장 전반으로도 훈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