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2009년 북한대사 지내
중국이 지난 2년간 공석이었던 한반도사무특별대표직에 2006년부터 3년가량 주북한 대사를 지낸 류샤오밍(劉曉明)을 임명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류샤오밍 대사가 최근 한반도사무특별대표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류 대사는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한반도 사정에 밝은 전문외교관으로서 이집트 주재 중국 대사,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 북한 대사, 영국 대사 등 직무를 역임했다"며 "그는 관련국들과 소통과 협력을 유지하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진전시키는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자리는 쿵쉬안유가 주일대사직을 맡게 된 지난 2019년 5월 이후 2년가량 비어있었다. 과거 특별대표는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겸하기도 했다.
류 신임 대표는 다롄외국어대 영어학과 출신으로 지난 1975년 외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주이집트대사(2001~2003년)와 북한대사(2006~2009년)를 거친 뒤 최근까지 영국대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