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제, 반도체, 항공우주 등 12개 상승 주도 업종 선정
대신증권 리서치센터가 올해 코스피 지수 상단을 3630p로 제시했다. 하반기에 성장 펀더멘털 동력이 물가·금리 등 할인율보다 우위를 선점하며 실적 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일 발간한 '2021년 하반기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과거 코스피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수준과 12개월 선행 매출 증가율, 요구 수익률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 등을 고려해 3630p를 올해 코스피 지수 타겟으로 제시했다. 현재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240원이고, 타겟 주가수익비율(PER) 15.1배다.
정 센터장은 올해 주식시장은 펀더멘털 강화에 따른 성장과 물가·금리 할인율 간 힘겨루기 국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펀더멘털 동력이 물가·금리 대비 우위를 보이며 전개될 펀더멘털 장세가 변동성을 확대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펀더멘털 강화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제 및 교역 활성화, 기업이익 증가 등을 꼽았다.
이어 올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할 업종으로는 ▲음식료 ▲통신 ▲은행 ▲운송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자동차 ▲항공우주 ▲화장품 ▲유통 ▲건설 등을 선정했다.
이 업종들 가운데 하반기 주목할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차 ▲SK이노베이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KT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아모레퍼시픽 등을 선택했다.
정연우 센터장은 "물가와 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리스크를 압도하는 경제와 기업이익 성장 모멘텀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