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상호의존성 높아 협력 중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기후변화와 저출산·고령화 등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 경제는 상호보완성과 의존성이 높고 급변하는 국제 경제구조에 신속한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한국과 일본은 상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국가가 기후변화 대응 관련 탄소 중립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인 점을 고려할 때 향후 협력할 여지가 많다”며 지난 6일 한국과 일본이 기후행동 재무장관 연합에 동시 가입한 점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지난 2월 부임한 아이보시 대사는 “기후변화 이슈 외에 저출산·고령화 문제 또한 양국이 건설적 협력이 가능한 분야”라며 “앞으로 양국 간 활발한 의견과 정보 교환을 통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양측은 세계 주요 20개국(G20),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국제금융기구 등 한국과 일본이 공동 참여하는 기구를 통한 협력 강화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홍 부총리는 “최근 세계 가치 사슬(Global Value Chain) 재편 등 세계 경제 질서 변혁 과정에서 역내 경제통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다자통상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길 기대한다”며 한국 정부도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이보시 대사는 “코로나 상황이 진전되면 한일 간 스포츠와 인적교류 등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