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2차 회의 개최
국내 차량용반도체 산업역량 강화 및 자립화 방안 모색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오후 2시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2차 회의를 열고 국내 차량용반도체 수급동향 및 정부 단기지원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이와 함께 자동차-반도체 기업간 구체적연대·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근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급차질로 폭스바겐·도요타 등 글로벌완성차사 대부분에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차량용반도체 세계 3위인 르네사스 공장 화재 등으로 수급 불안감이 심해진 상황이다.
국내 역시 한국GM(2월 2주~)에 이어 현대차·기아 역시 일부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차량용반도체의 차질없는 조달을위해 ▲국제협력 ▲신속통관 ▲자가격리면제 신속심사 ▲수급애로 기업의 교섭 지원등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이번 차량용반도체 수급불안은 전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불일치에 의한 것”이라며 “단기간에 근본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정부는 업계 요구에 맞춘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단기 지원방안을 지속 모색·추진할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기업이 개발을 완료한 후 수요기업(자동차·부품사)과 성능평가를 희망하는 품목 10여개를 발굴할 예정이다. 발굴된 품목은 전력반도체, 주행영상기록장치용 반도체 등이다.
산업부는 이번 수급불안 사태 핵심원인인 전장시스템 제어칩(MCU)은 아니지만,국내 차량용반도체 산업역량 강화를 위해 자립화가 필요하고 단기간에사업화가 가능한 품목들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추가 수요조사, 사업공고(4~5월 예정), 선정평가위 평가 등을 거쳐최종 선발된 품목에 대해서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양산성능평가지원사업(올해 400억원)으로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차량용반도체 자립화 촉진 및 기업간 협력 가속화를 위해 이달 중 민·관 합동 ‘중장기 차량용반도체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에 착수한다.
로드맵에는 ▲차량용반도체 시장동향 및 전망 ▲주요국 및 주요기업 동향 ▲주요기술특허 분석 ▲국내 기술수준 및 유망기술(생태계 구축 시나리오) ▲기술개발 방향 등이 담긴다.
또 자동차 주요 도메인별 4개 분과(파워트레인, 샤시·안전·자율주행, 차체·편의, 인포테인먼트)를 구성하고 올해 내로 로드맵 수립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고 개발난이도가 어려운 자립화율이 낮은파워트레인 및 샤시·안전·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국내 산업생태계구축 시나리오 모색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차량용반도체 수급차질로인한국내기업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협의체를통해 자동차-반도체 업계간 연대·협력 품목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어 “국내 차량용반도체 관련 기술개발 지원, 인프라 구축, 시제품 제작 지원 및 투자지원 강화등 국내 차량용반도체 산업역량 강화를 위한산업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