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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케미’ 포수 잰슨, 8일 류현진 공 받나


입력 2021.04.07 11:10 수정 2021.04.07 11:1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전날 텍사스전에서 파울 타구에 무릎 맞아 교체 아웃

몬토요 감독 "8일 출전 문제 없을 것"...류현진과 배터리

대니 잰슨-류현진. ⓒ 뉴시스

포수 대니 잰슨(25·토론토 블루제이스)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잰슨의 상태를 전했다.


MLB.com 등 보도에 따르면, 몬토요 감독은 "통증이 심해서 걱정했는데 경기 후 상태가 조금씩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8일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잰슨은 전날 텍사스전에서 상대 타자 파울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아 통증을 호소했다. 힘든 상태에서도 이닝을 마무리한 뒤 교체 아웃됐다. 여파로 이날 경기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잰슨의 상태가 호전된 것은 8일 선발 등판하는 류현진에게도 희소식이다. 물론 류현진이 포수를 가리는 유형의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토론토에서 최적의 환경은 잰슨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류현진은 지난달 시범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에서 “굉장히 잘 맞는다. 너무 편할 정도로 서로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며 “특정 카운트에서 내가 던지고 싶어 하는 공을 알고 있다. 대부분 잰슨이 사인을 내는데 편하게 투구했다”고 만족했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잰슨을 비롯해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어린 포수들과 호흡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볼 배합은 물론 마운드에서 전반적인 투구 계획을 류현진 혼자 짜야했다.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토론토 구단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맥과이어를 마이너리그로 보내고 30대 중반의 포수 케일럽 조지프까지 콜업했다.


오프시즌 FA시장에서는 공수를 겸비한 ‘올스타 포수’ J.T 리얼무토 영입까지 검토했다. 비록 리얼무토가 토론토로 오지 못했지만 류현진에게 더 이상 포수 걱정은 없다.


잰슨과의 호흡에 '대만족'하고 있는 류현진은 순조롭게 시즌 개막전도 치렀다. 지난 2일 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 5.2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하나 맞긴 했지만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5.1이닝 2실점)에 맞서 에이스에 걸맞은 투구를 했다.


5일 휴식을 취한 류현진은 다시 마운드에 선다. 개막전에서 챙기지 못했던 선발승에도 도전한다. 2013년 빅리그 데뷔 이래 텍사스전 등판은 처음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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