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대면’ 간편결제 4492억...전년비 42.6%↑

한은, 지난해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현황

전자지급결제 규모 전년비 59.4%↑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 추이 ⓒ 한국은행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열풍으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이 40%가 넘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전자지급이용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일평균)은 1455만건, 액수는 449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4.4%, 41.6% 증가했다. 특히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전자금융업자(신용카드, 선불, 계좌)를 통한 간편결제 이용이 큰 폭을 확대됐다.

전자금융업자 이용실적 액수는 2052억4000만원으로 거의 절반에 달했다. 이 중에서는 선불 기반 이용증가규모다 568억원으로 전년대비 132%가 증가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간편송금 서비스는 326만건, 356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1.1%, 52.0% 증가했다.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서비스 이용실적(일평균)은 1679만원, 705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8.5%, 32.7% 증가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이다. 역시 코로나19 영향등으로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면서 늘었다.

같은기간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도 간편결제·송금 이용 확대, 선불카드 기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따라 이용건수(1864만건)와 금액(59.4%)이 전년대비 6.3%, 59.4% 증가했다.

전자금융업자의 경우 대면 수업 일수 급감 등으로 선불교통카드 사용이 감소했으나 간편결제·송금 이용이 큰 폭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금융회사의 경우 긴급재난지원금, 지역상품권 등이 선불카드 형태로 발급되면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자지급서비스 제공회사는 총 166개(순 업체수)로 이 중 전자금융업자는 143개이며, 금융회사는 23개이다. 전자금융업자는 전년말 대비 11개 증가하고, 금융회사는 3개 감소했다. 또 21개 업체가 신규로 등록하고 10개 업체가 말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