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매출 증가로 코로나19에도 전년比 141%↑
위니아전자, 유통망 확대-경영 효율화로 흑자 전환 성공
대유위니아그룹(회장 박영우) 가전계열사인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위니아딤채(대표 김혁표)는 2020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8756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경기가 침체됐지만 대표제품인 김치냉장고 ‘딤채’가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25년간 김치냉장고 시장의 1등 브랜드를 누려온 품질력에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정책으로 딤채 판매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익률이 좋은 스탠드 모델의 판매비중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좋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위니아전자(대표 안병덕)는 지난 2016년 이후 4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 9917억원과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9년 45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인수 이후 3년만에 영업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위니아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한 침체로 전년 대비 매출이 22% 감소했지만 매출 구조 효율화와 내부 구조조정 작업을 완료하며 영업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해외 매출 주요 지역인 멕시코와 북미시장에서 유통채널 확대와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결과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흑자 전환에 크게 기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올해 위니아딤채는 품질 고급화를 선언하고 연구개발(R&D) 투자와 디자인 개발에 집중한다. 또 제품 다각화를 통해 종합가전 브랜드로서의 라인업을 완성하고 제품간 유기적 시너지를 키울 방침이다.
위니아전자는 북미시장 수요가 크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멕시코 공장 증설을 통해 미국 등 북미시장 물랑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또 신규 거래선을 확대하고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유위니아그룹 관계자는 “2020년은 불안한 소비 심리와 경직된 시장에 맞선 한 해였지만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가 시너지가 발현된 해”였다며 “올해는 대한민국 종합 가전 3사로의 입지를 굳히고 글로벌 가전 브랜드로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