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37기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 개최
"기업가치 제고 위해 자회사 IPO 착실히 진행”
종합 ICT 사업자 강조…“모든 사업에 AI 접목”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사장)가 지배구조 개편 준비를 거의 마무리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낸다. 이와 함께 자회사의 기업공개(IPO)일정도 착실히 진행한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박정호 대표는 25일 SKT타워에서 진행된 제37기 SK텔레콤 정기 주주총회에서“(주가가) 자회사 뿐만 아니라 사업포트폴리오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개편해야 된다고 고민했고 올해 (지배구조 개편)을 실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구성원이 주주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게 제 책무”라며 “곧 구체화 되는 데로 따로 자리를 만들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IPO에 대해서도 예상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본시장 유동성이 좋을 때 빨리 IPO를 진행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배구조 관련 발표와 맞물려 4월, 5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사회 기능 강화를 통해 글로벌 스탠더드를 넘는 선진 지배구조 실현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텔레콤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한 몇 안 되는 기업에 속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회사의 사회적 책임감이 더욱 커지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그 이상의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마련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이사회 중심 경영이 더 잘될 수 있도록 산하 4개 위원회를 두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미래전략위원회와 인사보상위원회, 감사위원회, 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중 ESG위원회는 기업 시민 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조직으로 경우 최근 기업들의 화두인 ESG 경영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는 기능을 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미래 전략위원회는 CEO와 함께 중장기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경영 목표 수립에 관여할 것”이라며 “인사보상위원회는 CEO를 포함한 매니지먼트에 대한 평가와 보상을 독립적으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사위원회는 회계감사를 넘어 회사 전반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투명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SK텔래콤이 이동통신 사업자를 넘어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거듭나야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든 서비스에 인공지능(AI)를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SK텔레콤은 향후 인프라 성장을 중단 없이 잘 진행할 것”이라며 “ICT 포트폴리오를 탄탄히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SK테렐콤) 서비스 앞단에 AI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동통신이라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서 AI컴퍼니로 잘 진화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