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위로 첫 진입...케이팝 여성 솔로 최고 순위
美 포브스 "대단한 기록, 블랙핑크 로제의 8번째 차트인"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역대 케이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빌보드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로제의 솔로 싱글 앨범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는 ‘핫100’에 70위로 첫 진입했다. 이는 케이팝 여성 아티스트의 솔로곡이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세운 기록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핫100은 모든 장르의 음악을 통틀어 집계하는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음반 판매량 외 라디오 방송 점수 등을 합산하기 때문에 주류 팝 시장 내 대중적인 인기와 인지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서 로제는 케이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하면서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외신도 로제의 행보에 집중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로제의 블랙핑크 그룹 활동까지 포함하면 8번째 의미 있는 행보”라고 짚었고, 빌보드의 케이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 역시 “로제가 한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호평했다.
로제는 지난 12일 솔로 앨범의 음원을 발표한 뒤 다양한 글로벌 차트서 화려한 기록 행진을 펼치고 있다. 미국 등 총 51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밟았으며, 글로벌 유튜브 송 차트(3월 12일~3월 18일 집계)와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또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에서도 8위로 진입한 뒤 톱10에 안착했다. 이어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100에 43위로 진입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약 1주일 만인 지난 20일 1억뷰를 돌파했다.
지난 16일 정식 출시된 로제의 솔로앨범 ‘R’은 초동 기록(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은 총 44만8089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정판 LP를 제외한 CD와 KiT 앨범만 합산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