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근육 통증으로 휴식을 부여받았던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3)이 시뮬레이션 피칭으로 다시 시동을 걸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스프링캠프 훈련 구장에서 진행된 시뮬레이션 피칭서 2이닝을 소화했다. 시뮬레이션 투구란 실전 경기처럼 타자를 타석에 세워두고 공을 던지는 훈련을 말한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투구가 끝난 뒤 현지 취재진들과의 화상 인터뷰서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좋은 체인지업을 던졌다. 슬라이더와 직구의 움직임도 좋았다"라며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공의 움직임이 날카로웠다"라고 평가했다.
김광현이 시뮬레이션 피칭서 합격점을 받음에도 따라 시범경기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커졌다.
앞서 지난 14일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등 통증을 호소한 김광현은 이틀간 휴식을 취했고 16일 캐치볼 훈련, 18일과 21일에는 불펜 투구를 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