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기성용의 맹활약과 이적생 박정빈의 득점을 묶어 슈퍼매치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2-1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질주한 FC 서울은 승점 12에 도달, 1경기 덜 치른 울산 현대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패를 내달렸던 수원은 시즌 첫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다시 한 번 기성용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경기다.
앞서 지난 17일 광주 FC와의 경기서 2경기 연속 결승 득점을 넣으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기성용은 0-1로 뒤진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빈 틈을 노린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기성용의 슈퍼 매치 득점은 2008년 10월 이후 13년 만이다. 이와 함께 기성용은 3경기 연속골로 득점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라 공격수들 못지않은 골 감각을 뽐냈다.
서울의 박진섭 감독은 후반 들어 조영욱 대신 박정빈을 투입했고 선택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서울은 후반 34분 나상호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원 문전에서 경합 상황이 펼쳐졌고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박정빈이 살짝 밀어 넣으며 결승 득점을 팀에 안겼다.
한편, 박진섭 감독은 서울 부임 후 슈퍼 매치 첫 승을 품게 됐고 서울은 수원과의 역대 93차례 역대 전적에서 34승 24무 35패를 기록하게 됐다.